1. 책 소개
우리 눈앞에 열린 100세 시대를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미래 록과 미래 예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10년, 20년이 지난 미래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물음에 답해주는 책이 바로 [유엔미래보고서 2030]이다.
미국 워싱턴 소재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글로벌 미래를 연구하는 그룹으로 유엔을 비롯해 유엔 산하의 각 연구기관 및 다양한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문제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는 밀레니엄 프로젝트 내 3,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SOFI, RTD, 미래 휠, 시나리오 기법 등 다양한 미래 예측기법을 활용해 10년 후 미래를 예측하며, 여기에 국제기구 선행연구를 분석한 자료를 더해 유엔 등에 보고하는 보고서로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미래학회 콘퍼런스에서 발표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중에 한 명인 박영숙 대표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 (사)유엔미래포럼 대표로서 29년 동안 주한 영국 대사관 홍보실장, 수석 보좌관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세계 미래회의 등 20여 개 미래 관련 국제기구의 한국 대표 및 세계 기후변화 종합상황실 대표를 맡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며 미래 예측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양한 강연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미래학자인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유엔 협회 세계연맹 이사인 엘리자베스 플로 구출이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2. 책 내용
이 책에서는 성장이 멈추고 모든 자원이 고갈되며,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찍은 후에 찾아올 2030년의 세계에 우리가 맞이할 세 가지 분야의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경제 붕괴 시나리오는 몰락할 산업과 부상하게 될 산업에 대하여 정리해 주고 있다. 둘째, 불로장생 시나리오는 수명연장의 기술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철학적 문제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셋째, 우주개발 시나리오는 자원의 고갈로 인해 바다로, 우주로 그 생활의 범위를 넓히게 될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미래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책에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의 도서관은 소장 도서의 규모보다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그 도서관의 가치가 정해질 것이고 시민들의 참여 공간으로 변하며, 사서들은 정보 검색을 도와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사회 서비스 공간 및 타인들과의 소통의 공간으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런 도서관의 변화를 촉진 시키는 요인으로 2020년에는 지구상에 신문과 종이책 인쇄가 소멸하며 3D 스마트폰 미디어가 생성된다고 한다.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부상할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2030년 미래 직업 선점 아이디어 10'을 제시한다.
첫째. 수직 농장이 번성한다. 그에 따라 도시의 농업, 유기농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둘째. 로봇이 증가하면서 엔지니어도 증가한다. 셋째, 화석연료가 소멸하고 대체에너지가 뜬다. 그에 따라 대체에너지 분야의 고용이 증가한다. 넷째, 줄기세포 기술은 미래 의학을 대표하는 기술로 보건 산업 연구와 함께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다섯째, 셀프 진단을 할 수 있는 홈 헬스케어 기술이 발달한다. 여섯째, 제조업이 첨단기술로 진화하면서 특수분야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일곱째, 웹 컴퓨터게임 현실 세계가 결합하여 새로운 세계에 대한 무한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여덟째, 인쇄 기술에서 발전된 전자회로 인쇄 기술이 대두되며 이 분야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아홉째, 인터넷 산업의 일자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열 번째, 신기술이 도입된 화학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앞에서 제시한 10가지의 번영하게 될 직업뿐 아니라 로봇에게 빼앗기는 일자리 9가지도 제시해 주고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직업의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다.
3. 느낀 점
2020년이 도래하면 서울의 도심 탈출이 가속화될 덧니라고 예측한다.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도시오염이 심화하면서 중소도시나 교외로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도심은 외국인 노동력이 유입되어 다문화 밀집 지역으로 변화하게 된다.
세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해결해야 할 '미래 주요 도전과제 15'를 제시하여 현재 상황을 통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또 앞으로는 어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분명히 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깨끗한 수자원 확보, 인구 증가와 자원의 균형, 민주주의의 확산, 장기적 관점의 정책 결정 등 15가지 과제를 개괄적 내용 및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유럽,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로 지역적 상황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래 예측 없는 국정 운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현대사회에는 예견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 예측을 통해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한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만들고 있는 미래 예측 기구를 우리나라 역시 빨리 준비해야 함을 당부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막연하게 미래를 상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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