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이 책은 MBC 희망 특강 [파랑새], tvN [스타 특강 쇼]를 통해 국민 강사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유명 강사 김미경이 쓴 자기 계발서이다. 특히,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충고라고 하지만, 직장여성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하여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김미경은 29세 때 독학으로 강의를 시작하여 단순 강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여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인생 상담사이자 기업교육 컨설턴트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수십 명의 CEO, 정치인, 연예인 등을 개인 가르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어 하는 연설 선생님'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나는 IMF가 좋다], [성공과 실패에서 배우는 여성 마케팅] 등이 있다.
2. 책 내용
저자는 이 시대 여성들의 삶을 DREAM, WORK, LOVE, FAMILY, MONEY로 나누어 충고하고 있다. 먼저 'DREAM(꿈)'에 관한 이야기다. 꿈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욕망에 의한 꿈'과 '통찰에 의한 꿈'이다. 욕망에 의한 꿈은 실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꿈은 구체적으로 통찰해 가면서 꾸라는 것이다. 즉, 지난 세월 내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것을 통찰하다 보면 내가 어떤 꿈을 꿔야 할지 알게 되므로, 우선 먼저 데이터부터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오랫동안 신나게 일하려면 뇌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아직 뇌가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 일단 다양한 현장에 부딪혀 보고, 그중에서 가장 성과가 좋았던 일, 하면서 흥분되고 신났던 일을 찾아야 한다. 뇌와 수없이 대화에 보고, 마침내 그걸 찾았다면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투자해야 한다. '배우면 내 것, 안 배우면 남의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WORK(일)'에 관한 이야기다. 여성도 자발적 생계부양자로서 당당히 직장생활을 견디라는 것이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기쁨 속에서 살아야 행복하다. 여성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결혼 전에는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은 생각에 내면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지만, 아이를 출산한 이후에 들려오는 내면의 목소리는 절대 외면하지 말고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를 다시 결정하라는 것이다. 즉, '존재감' 있는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세 번째, 만인의 관심사인 'LOVE(사랑)'이다. 현실에서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 같은 남자를 만날 수 없으니 내 남자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라는 것이다. 또한, 일하는 여자에게는 가난한 남자가 제격이라는 충고 한다. 왜냐하면,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았거나,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남자와 결혼하면 그저 적당히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기가 쉬우며, 직장에서 아등바등 살아남아 성공을 거둬야겠다는 의지가 부족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이 끝나더라도 나는 그대로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의존적인 편인데, 나를 울린 남자 때문에 가던 길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하지 말라는 거다. 특히, 사랑하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하며, 결혼을 결심할 때는 동반자가 사랑의 표현이 좀 부족하더라도 괜찮은 남자라면 걷어차지 말라고 조언한다.
네 번째, 'FAMILY(가족)'에 관한 것이다. 아내는 남편의 종이 되어야 할까? 협업하는 파트너의 관계가 되어야 할까? 모두 후자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럴까? 행복하게 살려면 '종살이'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고 내 남자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찌들어서 억지로 산다면 분노가 쌓이므로, 남편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은 'MONEY(돈)'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IMF 때 집이 망하면서 인생의 악재가 몰려왔다고 한다. 많던 강의도 다 끊겨버린 그녀는 IMF에 대해서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돈을 벌어야겠다는 독기로 출판까지 하게 되었다. 책을 내고 나니 방송국에서 강의하게 되었고 그녀는 인기 강사가 되었다. 결국 돈은 '결핍'으로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며, '가난을 축복으로 여겨야 한다'라고 말한다.
3. 느낀 점
나 역시 30대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읽는 내내 저자의 충고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았다. 통쾌하면서도, 때로는 냉정히 나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다른 자기 계발서와는 달리 저자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경험을 통한 삶에서의 깨달음이 이 책 속에 진심으로 묻어나 있음을 느꼈다. 지금 내 인생에 새로운 멘토가 필요하다면 그녀의 독설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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